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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가이드

많이 쓰이는 이름 글자를 알고 고른다는 것

2008~2019년 출생신고 집계를 보면 남아 이름과 여아 이름은 첫 글자, 받침, 소리오행에서 뚜렷하게 갈립니다. 유행을 따르라는 말이 아니라, 알고 고르자는 이야기입니다.

2026-09-18 작성 · 2026-09-18 갱신 · 전문가 검수 전

'지'로 시작하는 이름이 가장 많습니다

2008~2019년에 출생신고된 두 글자 이름의 첫 글자를 건수로 가중해 세어 보면, 남아와 여아 모두 "지"가 1위입니다. 남아 이름의 6.8%, 여아 이름의 9.0%가 지로 시작합니다.

그다음부터 갈립니다. 남아는 민(6.0%), 준(5.1%), 승(4.3%), 시(4.2%) 순이고, 여아는 서(8.0%), 예(6.2%), 하(5.7%), 다(4.3%) 순입니다.

이 숫자를 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흔한 글자를 알고 그 안에서 고르는 방법과, 흔한 글자를 피해 덜 겹치는 이름을 고르는 방법입니다. 어느 쪽이든 모르고 고르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같은 반에 같은 이름이 셋 있는 상황은 대개 이 분포에서 나옵니다.

순서남아 이름여아 이름
1지 6.8%지 9.0%
2민 6.0%서 8.0%
3준 5.1%예 6.2%
4승 4.3%하 5.7%
5시 4.2%다 4.3%
이름 첫 글자 상위 5개 (건수 비중)

받침에서 가장 크게 갈립니다

남녀 차이가 가장 뚜렷한 축은 뜻밖에도 받침입니다. 두 글자 모두 받침이 없는 이름의 비율이 남아는 8.9%, 여아는 20.3%입니다. 두 배가 넘습니다.

반대로 두 글자 모두 받침이 있는 이름은 남아가 28.1%, 여아가 6.5%입니다. 네 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민준, 성진처럼 받침이 두 번 오는 이름과 서아, 하유처럼 받침이 없는 이름의 느낌 차이를 숫자가 그대로 보여 줍니다.

이것은 부르는 느낌과 이어집니다. 받침이 없으면 소리가 열리고 부드럽게 이어지고, 받침이 겹치면 또박또박 끊어집니다. 어느 쪽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실 때 이 차이를 알고 들으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소리오행으로 보면 금과 수에 몰려 있습니다

위 첫소리 분포를 훈민정음 해례본 기준 소리오행으로 묶으면 또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남아 이름은 금 45.3%, 수 28.4%, 화 12.8%, 토 7.9%, 목 5.6% 순이고, 여아 이름은 금 42.2%, 수 36.3%, 화 11.7%, 토 5.7%, 목 4.0% 순입니다.

금(ㅅ·ㅈ·ㅊ)과 수(ㅇ·ㅎ)에 4분의 3 넘게 몰려 있습니다. 지·서·예·수·시·승·준처럼 많이 쓰이는 글자가 대부분 이 두 갈래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목(ㄱ·ㅋ)으로 시작하는 이름은 남아 5.6%, 여아 4.0%뿐입니다. 그래서 사주에서 목을 보완하라는 결과가 나오면, 흔히 쓰이는 이름 안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추천 결과가 예상보다 적게 느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배속은 방법론에 따라 달라집니다

위 수치는 훈민정음 해례본 기준(ㅇ·ㅎ을 수로 봄)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운해본 계열 기준에서는 ㅇ·ㅎ이 토가 되므로 수와 토의 비율이 뒤바뀝니다. 같은 자료라도 채택한 배속에 따라 그림이 달라집니다.

중성적인 이름은 얼마나 쓰일까

남아 목록과 여아 목록에 이름이 함께 오른 경우는 9,251종입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중성적이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아 9,999명 여아 1명이어도 양쪽 목록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적은 쪽이 많은 쪽의 25% 이상일 때만 중성적으로 세면 4,979종이 남고, 이 이름들이 전체 건수의 21.4%를 차지합니다.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쯤은 남녀 양쪽에서 비슷하게 쓰이는 이름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우, 서준, 하윤처럼 양쪽에서 함께 쓰이는 이름이 드물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의 느낌을 성별로 나눈 분류는 탐색을 돕기 위한 것일 뿐, 어떤 이름을 어느 성별이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유행을 따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숫자들은 2008~2019년 집계입니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의 경향은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연도별로 나눈 공개 자료를 찾지 못해 해가 갈수록 무엇이 변했는지는 보여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인기 1위"라고 적지 않습니다. 12년 전 집계를 요즘 순위로 내보내면 사실과 다른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은 그 기간에 무엇이 많이 쓰였는지까지입니다.

많이 쓰인 글자가 좋은 글자라는 뜻도 아닙니다. 여기 없는 글자가 나쁜 글자라는 뜻도 아닙니다. 아이 이름은 결국 부모가 정하는 것이고, 이 표는 그 결정에 쓸 재료 하나일 뿐입니다.

이 글이 근거로 삼은 것

  •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 선호하는 출생자 이름 현황 (2008~2019년 합산) 공개 집계
  • 너를위한이름이 그 자료를 자모 단위로 다시 집계한 값
  • 훈민정음 해례본 기준 소리오행 배속

본문의 예시는 개인정보가 없는 합성 사례입니다. 사용한 자료의 출처와 한계는 자료 출처, 계산 규칙은 계산 기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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